비상금통장의 세대교체..JB다이렉트 vs KDB다이렉트

  • 등록 2014-01-08 오전 6:00:00

    수정 2014-01-09 오전 9:08:27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떠오르는 샛별 JB전북은행과 터줏대감 KDB산업은행이 수시입출금 ‘다이렉트 뱅킹’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점 방문없이 통장 개설이 가능한 고금리 상품으로 출시, 히트를 친 ‘KDB다이렉트 뱅킹’을 전북은행이 파격적으로 벤치마킹하면서다. 다이렉트란 통장없이 인터넷에서 바로 개설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출시 176일 만에 150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JB다이렉트(https://direct.jbbank.co.kr/index.jsp) 가입을 위한 첫 페이지
JB다이렉트 가입해보니… 지점방문 5분 만에 본인 인증

계좌개설 방법은 두 가지다. 빠른 방법은 지점을 방문해 본인 인증을 받는 것이다. 단점은 서울지역 지점수가 10곳으로 적다는 것. 테헤란로 등 강남에 3곳이 몰려 있고, 최근 천호점이 오픈하면서 강동지역도 잠실을 포함해 2곳이 됐다. 그밖에 강북 파이낸스센터, 여의도 증권거래소 맞은편 등에 각각 있다.

7일 직접 전북은행 지점을 방문해 ‘JB다이렉트 통장’을 개설해봤다. 이날 방문한 지점은 한산해 번호표를 뽑을 필요도 없이 차례가 왔다. 다이렉트 통장을 개설하고 싶다고하자, 창구 직원은 먼저 전북은행 인터넷뱅킹(www.jbbank.co.kr) 회원 가입을 해달라고 했다. 빠른 서비스를 위해 그동안 그는 본인인증 준비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테이블에 비치된 컴퓨터에서 인터넷 뱅킹 회원 가입을 마친 후 다시 창구로 갔다. 그는 이미 준비된 계약서를 내밀었다. 이름과 서명을 하고 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를 받는 데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본인인증이 끝났다”며 “직접 인터넷으로 계좌개설을 하고 예적금 상품을 들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오히려 인터넷 가입절차가 더 오래 걸렸다. JB다이렉트 사이트(direct.jbbank.co.kr)의 ‘계좌개설’ 메뉴를 클릭한 뒤,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사용하던 타행 또는 타기관 인증을 거치면 계좌가 개설된다.

지점 방문이 어려우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원하는 시간 장소으로 찾아가 본인인증 작업을 해준다.

금리는 ‘JB’, 수수료·불입한도는 ‘KDB’

여기까지는 산업은행 KDB 다이렉트 뱅킹 가입절차와 동일하다. JB다이렉트가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높은 금리’와 ‘계좌당 불입 한도’ 덕분이다.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는 전북은행의 승리다. 산업은행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연 2.5%다. 산업은행 다이렉트 뱅킹 2.25%보다 높다. 제1 금융권 최고 금리다. 연 4% 고금리였던 KB스타트 통장은 최근 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이자계산방식(다이렉트 적금)은 산업은행이 유리하다. 첫 불입금부터 우대이율이 적용되고 ‘월복리’다. 다이렉트 뱅킹에서 적금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걸면 0.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수료 면제 역시 산업은행이 조금더 유리하다. 타행이체수수료와 ATM 입출금 수수료는 두 은행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지하철, 편의점에서 출금시 수수료가 붙는다. 산업은행은 우체국 ATM기에서 입금도 가능하다.

전북은행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은 ‘월불입한도’다. 산업은행은 300만원이지만 전북은행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자유적금을 예금처럼 활용할 수가 있다.

주의할 점은 전북은행 타은행에서 20일 내 통장 개설 이력이 있으면 개설이 되지 않는다. 대포통장 발급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산업은행은 올 7월 신규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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