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현장 찾은 외신기자들..“삼성·LG 혁신에 흥분”

'롤러블TV'·'캡슐맥주제조기'·'마이크로LED' 혁신제품 꼽아
"삼성전자가 다른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는 것은 반가운 일"
"중국 기업 맹추격 중..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고민 필요해"
  • 등록 2019-01-14 오전 4:50:00

    수정 2019-01-14 오전 4:50:00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본지와 인터뷰한 외신기자들. 왼쪽부터 브루노 마르티네스(Bruno Martinez) 브라질 IT전문지 쇼미테크(Showmetech) 기자, 린다 파티노(Linda Patino) 콜롬비아 최대 일간지 ‘엘 티엠포(El tiempo)’ 기자. (사진=김종호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11일(현지시간) 나흘간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보인 혁신 제품에 외신기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롤러블 TV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캡슐맥주제조기 등 국내 두 기업이 선보인 기술력에 감탄하면서도 중국 기업의 추격에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전 업체들이 전시장을 마련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취재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브라질 IT전문지 ‘쇼미테크(Showmetech)’ 소속 브루노 마르티네스(Bruno Martinez) 기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다양하고 새로운 혁신 기술에 매우 놀랐다”면서 “사실 이들은 매번 세계를 흥분시키는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LG전자의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롤러블 올레드(OLED) TV’와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가 이번 CES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역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가 애플, 구글, 아마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루노 마르티네스는 “삼성전자가 다른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자사 제품과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더 잘 통합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라면서 “이러한 협력은 소비자에게 더 편리함을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빅스비를 보유한 삼성전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최대 일간지 ‘엘 티엠포(El Tiempo)’의 린다 파티노(Linda Patino) 기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LG전자의 롤러블 TV가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롤러블 TV는 다른 업체들에게 틀에 박힌 가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LG 홈브루는 내게 정말 필요했던 제품”이라면서도 “다만 맥주를 마시기 위해 소비자가 기다려야 하는 기간을 조금 줄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뒤를 빠르게 추격해오는 중국 기업에 대한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루노 마르티네스는 “한국 기업은 여전히 활력과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기업이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혁신 제품을 내놓는 것뿐만 아니라, 시장 가격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린다 파티노도 “중국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저임금 등 매우 유리한 경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중국 기업이 보이는 혁신도 꽤 인상적”이라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산업에서 더 시장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8일(현지시간)부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부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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