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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 가까이 큰 폭 내렸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오른 3만4233.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하락한 4164.6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급락한 1만3633.5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8% 내린 2248.32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조3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2021 회계연도 상반기에 1조7000억달러 재정적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때문에 월가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긴축 모드로 전환할 게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옐런 장관이 기준금리를 조정할 권한은 없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경제 수장인 그가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면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이날 CNBC에 나와 “모든 고객들이 경기 과열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