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성명서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받아 회사 시스템 운영이 중단됐다”면서 “이번 공격은 랜섬웨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중요 파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랜섬웨어 공격이 송유관을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랜섬웨어 공격이 극도로 정교했거나 회사 측의 사이버 보안이 탄탄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멕시코만에 밀집한 미국 내 정유시설에서 생산한 각종 석유제품을 미국 남부와 동부에 전달하는 송유관을 운영하고 있다. 총 8850㎞에 달하는 송유관을 통해 운송되는 휘발유와 디젤유, 항공유 등은 하루 1억갤런으로, 이 지역 전체 연료 소비의 4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 오른 배럴당 6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