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기술주 오름세..다우지수는 GM에 발목

샌디스크, 삼성전자發 호재로 17% 급등
GM, 채권단 협상 결렬로 15% 안팎 급락
  • 등록 2009-05-28 오전 1:33:40

    수정 2009-06-22 오후 10:00:2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는 급락한 GM에 발목이 잡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낮 12시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포인트(%) 하락한 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포인트(%) 오른 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포인트(%) 떨어진 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개장직후 발표된 4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임박한 GM의 파산보호가 악재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GM의 주가는 장중 15% 안팎 급락하면서 다우 지수의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

◇ 샌디스크 급등하며 기술주 견인..삼성전자와 특허사용계약 연장이 호재로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샌디스크가 18%나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특허사용기간이 7년간 연장돼 삼성전자로부터 상당액의 로얄티를 계속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BOM캐피탈마켓츠가 RIM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3%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은행주 상대적 부진..BoA는 자본조달 소식으로 오름세

반면 은행주들은 대체로 부진한 양상이다. 미 연방보험공사(FDIC)가 올 1분기 `문제 은행`이 작년말보다 21%나 급증했다고 밝힌 점이 금융시스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키코프(KeyCorp)가 5%대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고, US 뱅코프( U.S. Bancorp)도 2%대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엔 자본조달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로 2%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BoA는 이날 59억달러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지금까지 26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미국 정부가 요청한 자본확충 요구액인 339억달러의 76%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 GM 약세 지속..채권단 양보협상 결렬로 파산보호 불가피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가 장중 15%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단의 양보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GM은 이날 채권단과 진행해온 부채의 출자전환 협상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GM은 270억 달러의 채무를 회사 지분 10%와 전환하는 것을 채권단에 제안했지만 채권단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까지 납득할만한 생존계획을 제출해야하는 GM으로선, 채권단 협상 결렬로 파산보호신청이 불가피하게 됐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 GM이 이번주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보다는 자구노력 데드라인인 다음주 월요일께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4월 기존주택판매, 전월비 2.9% 증가...예상치 상회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4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는 연율 468만채를 기록해 전월(연율 455만채)보다 2.9%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시장의 예상치도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연율 466만채였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에 비해선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제혜택, 여기에다 크게 떨어진 집값 등이 전월보다 주택수요를 늘렸다.

4월 기존주택판매를 주택별로 볼 경우엔 싱글하우스의 판매는 2.5% 증가한 연율 418만채를, 한국의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을 의미하는 콘도와 코압의 판매는 6.4% 늘어난 연율 50만채를 기록했다.

◇ FDIC, 1분기 `문제 은행` 305개..작년말대비 21% 급증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문제 은행(problem bank)`이 작년 4분기 252개에서 21% 급증한 305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이다.

문제 은행들이 급증하면서 이들 문제 은행들이 보유한 자산규모도 작년말 1590억달러에서 올 3월말 222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FDIC는 현재 미국의 8246개 은행들의 예금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중 파산 등 부실화 우려가 높은 곳을 `문제 은행`으로 지정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셰일라 베어 FDIC 사장은 "1분기 (문제 은행이 급증한) 결과는 은행 산업이 여전히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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