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44%, 28.16포인트 내린 1925.24로 집계됐다. 브렉시트 전망에 따라 증시가 움직인 한주였다. 처음 사흘간은 브렉시트 결렬에 따른 기대감에 1990선을 넘었지만 다음 2거래일은 내리 하락했다. 24일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 개표 과정에서 ‘탈퇴’가 우세로 나오면서 하루동안 3.09%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1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브렉시트의 결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글로벌 증시의 단기 악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금융 시장의 리스크가 커져 증시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조정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장 26일 스페인 총선 부담과 반EU 성향이 강한 국가의 탈퇴 여론 조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8일에는 국내 하반기 추경 예산 편성도 예정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을 위해선 세출 기준 13조원 이상 재정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추경안이 이에 부합 시 경기 모멘텀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브렉시트 우려가 예상보다 빠르게 걷힐 경우 저가 매수세 유입세도 커질 전망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가 추세 하락 가능성은 낮아 코스피 조정도 최대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경세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돼 가치주에 주목해야 하고 소재나 산업재 업종도 강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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