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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오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한다.
이날 금통위는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무역 분쟁과 고용 충격 등 대내외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계속될지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이번달 동결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본지가 최근 경제·금융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2명이 동결을 점쳤다. 다만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본 전문가는 12명 중 5명 정도였다.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전쟁에 국내 고용 충격까지 겹쳐 있다. 이에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54%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23일(2.032%) 이후 거의 9개월 만의 최저치다. 금융시장의 눈은 ‘만장일치 동결’ 쪽으로 조심스레 기울고 있다.
만약 한은이 소폭이나마 하향할 경우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통화정책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