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격상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대응
그동안 중국에만 '매우 높음' 적용
"몇 주 안에 백신·치료제 나올 것"
  • 등록 2020-02-29 오전 3:57:54

    수정 2020-02-29 오전 7:01:4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한 대(對)언론 일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지속적인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WHO는 그동안 발병국인 중국에 대해서만 ‘매우 높음’으로 규정해왔을 뿐,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9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치”라며 “그러나 어제 이후 덴마크 등 5개국이 첫 확진자를 보고했는데, 이들 국가의 사례는 모두 이탈리아와 연결돼 있다. 이탈리아에서 14개국으로 24건의 사례가 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건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돼 있지만, 대부분 접촉이나 집단 등을 여전히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 발견과 격리, 환자 관리, 접촉자 추적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관련, “진척이 있었다”며 “20개 이상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이며,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인 만큼, 우리는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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