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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피해자 측은 불안감에 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영이(가명) 아버지는 사전 녹음 후 2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조두순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 안산으로 온다는 소리를 어떻게 하겠나”라면서 “보복 심리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조두순을 피해자와 먼 곳으로 확실히 격리조치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어디 조용한데다가 국유지라도 임대를 해줘서 자급자족을 하든 뭘 하든 그런 식으로 그 사람을 좀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도 방법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앞서 안산시장이 조두순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관련 법 제정을 호소한 것도 최선의 조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게시판에다가 청원해 달라고 올리는 것은 시민들이 할 일이지 시장이 할 일은 아니다. 시장은 공무원이니까 얼마든지 교도소 측 협조를 얻어서 만날 수 있는 거 아닌가. 다른 직원을 보내든지 아니면 법무부를 통하든지”라고 말했다.
현재 나영이는 현재 심경을 내색하고 있지 않으나 텔리비전을 보지 않겠다며 없앤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그동안 조금씩 안정되면서 잘 지냈는데 이 시끄러운 상황을 아이가 알게되면 또 충격을 받을까봐 그게 제일 불안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