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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는 이달 들어 12만7000원(6월1일)에서 15만5000원(6월21일)으로 22% 올랐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36만7000원에서 39만7000원으로 8.17% 올랐다.
최근 들어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후속 주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단기간에 주가가 오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져서다.
SKT는 오는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SKT(존속), SKT인베스트먼트(신설)로 나뉘게 된다. SKT인베스트먼트 산하에 고성장 자회사가 포진하며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3의 플랫폼 사업자로 보면 SKT를 꼽을 수 있다. SKT가 인적분할을 완료하게 되면 분할 신설 법인인 SKT인베스트먼트는 산하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주력으로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웨이브 등 온라인쇼핑·광고, 플랫폼, 미디어 등 고성장 자회사가 모두 포진되는 알짜기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고성장 자회사의 순차 상장과 더불어 저평가된 가치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 예상된다”며 신설법인 SKT인베스트먼트에 대한 투자 적기는 SKT 인적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전인 현시점이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거래재개 이후에 SKT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만 반영해도 9조6000억원 수준이다. 10조원 미만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사업구조가 미래형, 성장형 사업에 집중돼 있고 이들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후 수익화에 나서는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요 비즈니스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기업가치 상승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