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한 단독 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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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300달러(약 3억98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급등했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5만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률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급등은 수급 불일치 때문이다. NAR에 따르면 5월 매물로 나온 기존주택은 123만가구로 1년 전보다 20.6% 감소했다. 5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0.9% 감소한 580만건(연율 환산)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점은 수요를 자극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5월 기준 2.96%를 기록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적정 가격의 주택 재고가 부족해 신규 수요가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