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볼만한 축제④] 황매산 자락에 펼쳐진 분홍 물결

산청황매산철쭉제
이달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려
  • 등록 2017-04-01 오전 12:03:00

    수정 2017-04-01 오전 12:03:00

황매산 철쭉(사진=피엔제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래도 봄에는 결국 꽃이다. 꽃으로 수 놓인 장관을 눈으로 담고 트래킹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면 힐링이 따로 없다. 봄꽃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산청황매산철쭉제’에서 진정한 인생샷을 만들어 보자.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를 자랑하는 황매산. 4월 말이면 선홍 빛깔을 연출하는 철쭉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기간 경남 산청군 황매산 일원에서 매년 ‘산청황매산철쭉제’를 개최한다. 산에서 개최되는 축제이다 보니 지레 겁을 먹는 이들이 있으나, 등산로와 탐방로가 잘 가꾸어져 있어 초보자도 쉽게 봄 꽃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은 황매산 남쪽 기슭에 조성된 영화 촬영장이다. 영화에 이용되었던 원시부족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영화주제공원을 지나는 길이 황매산 등산로 중의 하나여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황매산은 1108m 고지 위에 펼쳐진 초원과 초원을 에두르고 있는 암봉들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마치 매화 꽃잎 같은 산이다. 경남 산청·합천·거창 3개 군에 걸쳐 산자락을 펼쳐놓고 5월이 되면 분홍빛 철쭉으로 능선을 가득 채운다. 산중의 철쭉이 만들어 내는 화사한 봄을 만끽하기 위해 이제는 먼 곳에서도 찾아오는 산이 되었다.

황매산의 산마루는 넓게 펼쳐진 초원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목장이 있었고 그 목장 때문에 생긴 도로가 지금은 등산로가 되었다.

산의 모양새를 따라 에두르는 도로는 어느 유명한 산의 번잡한 등산로보다 한적하고 평화롭다. 합천 쪽에서 오르는 길도 능선 아래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황매산에서 가장 이름 난 등산로 중 하나는 영암사지에서 모산재를 넘어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영암사에서 올려다보면 뒤편으로 보이는 바위 풍경이 만만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린아이라도 오를 수 있을 만큼 등산로가 잘 나 있다. 차황면 쪽에서는 신촌·만암·상법마을 등에서 주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봄 꽃과 황매산 트래킹만으로는 조금 아쉬운 모험가들에게는 황매산에서 즐기는 오토캠핑도 추천한다. ‘산청황매산철쭉제’와 동시에 합천에서도 ‘합천황매산철쭉제’가 개최된다. 산청에서 황매산을 올라 합천으로 이동하여 합천 황매산오토캠핑장에서 캠핑까지 즐긴다면 두 지역의 철쭉제와 트래킹, 캠핑까지 그야말로 성공적인 봄 꽃 여행을 누릴 수 있다.

경상남도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산청황매산철쭉제’에는 산악인들은 위한 ‘산악인 등반대회’뿐만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터’도 운영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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