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기술일까, 외계인이 탔을까...알면 알수록 신기한 UFO

초가속·급격한 방향전환·저소음 등 특성 가져
매년 목격담 나오지만 아직까지 과학적 근거는 부족
천문학계는 외계생명체 존재 믿지만 UFO에는 부정적
  • 등록 2021-06-11 오전 4:19:51

    수정 2021-06-11 오전 10:03:3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어두컴컴한 밤 숲속을 홀로 걷고 있는데 갑자기 둥근 비행물체가 눈앞에 나타난다. 비행물체에서 내린 외계인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나를 새로운 행성으로 끌고 간다.

공상과학(SF) 만화나 소설에서 접하거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모습이다.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가 ‘인류의 행성이주’에 도전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했지만, UFO는 여전히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매년 이따금씩 하늘에서 UFO(미확인비행물체)를 봤다며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부분은 조사 결과 유성이나 운석이 만든 화구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UFO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해당 보고서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로 하면서 UFO의 존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5년여간 미국에서 공군 조종사, 해군전문가처럼 전문가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보고서에는 UFO가 외계에서 온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신비한 물체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외계비행체와 외계인에 대한 존재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UFO라는 용어가 나온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흘렀고, 과학기술 발전이 이뤄졌지만 UFO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미확인현상’이라고도 불려

UFO는 학계에서 명확하게 정의를 내린 용어가 아니다. 지난 1950년대 미국 공군의 루펠트 대령이 블루북 프로젝트에서 UFO라는 용어를 쓰는 등 군사용어에서 유래했다. 용어는 외계인이 탄 비행물체라는 의미가 강한 UFO 대신 UAP(미확인비행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 UFO 전문가들에 의하면 UFO는 △초가속 △급격한 방향전환 △음속 돌파 시 충격음이 나지 않는다는 점 △은폐(스텔스 기능) 특성 등을 갖춘 비행물체이다. 인류가 현재 가진 기술로는 설명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주요 대상이다. UFO는 형체가 변할 수 있고, 모양도 다양한 것으로 추정된다. 속도는 음속의 10배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UFO를 목격한 해양·천문 대기 전문가들의 언급은 신뢰할 만하며 연구를 축적하며 분석해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UFO 전문가인 맹성렬 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과학은 미지의 세계에 대해 끝없이 탐구하는 것”이라며 “UFO는 현재 인류가 가진 과학기술로는 설명하기 어렵고, 한국 공군 조종사들도 목격담을 전하는 등 연구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맹 교수는 “가령 UFO는 직각으로 회전하는데 현재 비행체가 일정한 반경을 두고 구심력, 원심력의 균형에 따라 움직인다”며 “우리가 가진 어떤 항공체 성능보다 뛰어난 것이며, 어느 국가도 관련 기술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천문학계 “외계생명체 있을 수 있지만...UFO엔 부정적”

하지만 UFO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대부분 목격담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 뮤폰(MUFON), 한국에 한국UFO연구협회처럼 일부 연구자로 구성된 단체가 있지만 사회혼란을 만든다는 비판 등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알려졌던 사례도 상당수가 조작이나 허위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름과 같은 대기현상이거나 초소형 위성과 같은 비행물체였거나 착시현상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중국, 러시아 등에서 만든 극초음속 신기술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천문학계에서도 UFO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말 그대로 확인되지 않은 비행물체 정도로 해석한다는 정도다. 천문학자들은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것은 확신이 있다. 전파에 기반해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는 프로젝트인 ‘SETI’를 가동하는 등 생명체를 찾으려는 시도는 하지만 외계생명체와 접촉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천문학자는 “UFO는 인위적인 조작도 있었고, 기상현상에 의한 착시현상이 많았다”며 “미국이 연구결과를 가지고 있다지만 데이터에 기반해 설명해야 하는 과학자 입장에서 UFO의 존재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UFO가 물리학적 법칙을 깨고 인류에게 올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도 “우주가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처럼 지적생명체가 있는 행성이 수 천억개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들은 만나기 어렵다”며 “왜냐하면 과학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빛 보다 빠를 수 없고, 에너지 보존법칙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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