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안기기 시장 진출, 지금이 적기"

전세계 시장 2017년까지 연평균 8.7% 성장
韓 세계 4위 기술력 , 중국 추격 대비해야
  • 등록 2014-04-04 오전 6:00:00

    수정 2014-04-04 오전 8:50:06

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4 ISC WEST 보안기기전’의 한국관 전경. 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블랙박스, CCTV 등 국내 보안기기 업체가 미국 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맞고 있다.

미국의 건설경기가 회복하면서 보안제품 시장이 커지고 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국내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됐다.

4일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정보보호시장 규모는 2017년까지 연평균 8.7%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정보보호시장은 668억 달러를 형성했다. 이 중 미국시장은 282억 달러로 전체 42%를 차지했다. 미국은 최대 규모 단일 시장으로 최신 기술 제품의 각축장인 셈이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세계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세계 보안기기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시장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기술력은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디지털 도어락, 감시 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와 같은 물리 보안기기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중국과 기술격차가 0.7년 정도로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고급화,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개별소비자와 대량구매자를 구분한 소비군별 투트랙 접근 △해외인증 취득을 통한 기술력 입증 △전문전시회 3년 이상 꾸준한 참가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역협회와 코트라는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문 보안기기 전시회 ‘2014 ISC WEST 보안기기전’에 한국관을 개설, 30개 한국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1000개 업체, 10만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감시 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디지털 영상저장 및 전송장비(DVR)와 같은 보안관련 촬영 장비뿐만 아니라 생체인식 시스템, 다중기술 스마트카드, 원격 모니터링 등 최첨단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 및 CCTV·제품 등은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미FTA에 따른 관세 철폐(2.1%)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한국 제품을 찾는 바이어가 늘었다.

한국관을 둘러본 바이어는 “그동안 가격이 싼 중국산 제품을 많이 취급했지만, 구매 이후 서비스가 안 되는 단점 때문에 비용을 더 내더라도 고품질 한국산 제품의 수입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 본부장은 “사이버정보보안이나 융합보안 분야에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한국 보안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더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어와 상담중인 모션인식 cctv 생산업체 ‘바티오’. 무역협회 제공.
바이어와 상담중인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생산업체 ‘티브이로직(주)’. 무역협회 제공.
바이어와 상담중인 고화질 cctv 카메라 생산업체 ‘컴아트시스템’. 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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