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힘얻는 9월 금리인상..하락세로 마감(종합)

  • 등록 2015-08-08 오전 5:38:35

    수정 2015-08-08 오전 5:38:3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호조가 금리인상 우려로 이어지며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내린 1만737.3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년간 가장 긴 기간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은 0.29% 하락한 2077.5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5043.54를 기록했다.

이번 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을 지지한 데이어 고용지표까지 호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

마이클 모란 다이와 캐피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제레미 지린 UBS웰스매니지먼트아메리카의 CIO는 “미국의 경제가 탄력적인 회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둔화되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걱정은 있다”고 말했다.

美 7월 취업자 수 21만5000명..실업률 5.3% 이어가

미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꾸준한 고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7년래 최저치 수준이었던 실업률 역시 두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1만5000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5.3%로 나타났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21만5000명과 실업률 5.3%와 동일한 수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4.99달러로 지난 달보다 5센트 상승했다.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지난달(2.0%)보다 높아졌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6시간으로 전달보다 0.1시간 늘었다.

같은기간 미국인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62.6%로 전달과 같았다. 1977년 이후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이 전달보다 2만7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의 고용 역시 1만5000명 늘었다. 다만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포함한 광산부문의 고용은 5000명 감소했다.

5월과 6월의 취업자수는 상향조정됐다. 5월의 경우 당초 25만4000명에서 26만명으로, 6월의 경우 22만3000명에서 23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8%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께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하락 마감..공급 과잉 우려 이어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 당 79센트(1.8%)내린 43.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이 44달러 아래로 미끄러진 것은 최근 6년래 최저점을 경신했던 지난 3월 17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 역시 1.8% 하락한 48.61달러에 거래중이다. 금주 들어 6.9%나 내렸다.

미국 원유서비스 업체인 베이커휴즈가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를 발표한 이후 낙폭은 점점 커졌다. 과잉공급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였다. 베이커휴즈는 8월7일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원유 채굴장비수가 6개 늘어난 670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원유 채굴장비수는 3주 연속 증가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지난 5월 초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일년전 동기에는 1천588개였다.

월가는 당분간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가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 역시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어 유가의 반등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가 지분 10억달러를 샀다는 소식에 6%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 역시 매출 호조에 12.3% 상승했다.

다만 레스토랑 체인업체인 누들스는 올해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 밝히며 16%대 급락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JD닷컴은 2분기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차익 매물이 나오며 소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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