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특수 초음파 뇌자극에 깼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 연구팀
25세 청년 3일간 자극 끝 성공
"우연 일치 가능성..추가 시험"
  • 등록 2016-08-26 오전 12:05:00

    수정 2016-08-26 오전 12:05:00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심각한 뇌 부상으로 식물인간에 빠진 25세 청년이 특수 초음파를 통한 뇌 자극 치료로 의식을 회복했다. 초음파에 의한 뇌 자극으로 식물인간이 깨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현지시간)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 신경외과 연구팀은 뇌의 특정 부위만 자극하는 소형 초음파 장치로 식물인간 청년의 뇌를 3일간 자극한 끝에 의식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몬티 박사는 “수면-각성 사이클에서 각성을 유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상을 이 초음파 장치로 1분에 30초씩 10분간 자극한 결과 점차 반응이 호전되면서 3일째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소형 초음파 장치에 대해서는 “커피 컵 접시만 한 크기로 음향 에너지가 미치는 범위가 작고 강도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형 도플러 초음파 스캐너보다 약해 특정 뇌 부위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몬티 박사는 “이 청년이 깨어난 것은 초음파 치료의 효과가 아니라 의식이 자연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 단계에서 우연히 초음파 치료와 시기가 일치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더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뇌 자극’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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