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훈의 萬藥에]박근혜도 맞았다는 마늘주사,백옥주사 근거없어도 꾸준히 쓰는 이유

  • 등록 2017-03-19 오전 5:36:47

    수정 2017-03-19 오전 10:19:31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피로회복이나 피부미용, 체지방 감소 등을 목적으로 여러 종류의 정맥주사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즐겨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감초주사, 마늘주사, 태반주사, 비타민주사,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모두 허가범위를 넘어 쓴 오프라벨 처방입니다.

각종 주사를 홍보하는 측의 주장을 보면, 이론적으로는 미백이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대로 된 임상시험이 진행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 주사의 효능에 대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그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모아 분석했더니 근거가 미약하고 오히려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각국 규제기관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나온 연구들도 가짜약 효과나 너무 적은 사례수 등으로 제대로 된 연구로 인정 받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국내에서도 아나필락시스 쇼크, 가려움, 어지러움, 두통, 발진 등 각종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의료기관에서 이런 주사시술을 끊임 없이 하고, 소비자들도 지속적으로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맞는 사람은 외모에 대한 관심, 과로와 휴식부족의 업무환경 같은 이유로, 놓는 사람은 복잡한 장비와 학습이 필요하지 않고, 비급여 영역이라 매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씁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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