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美대학생 심각한 뇌신경 손상”

  • 등록 2017-06-16 오전 5:46:49

    수정 2017-06-16 오전 5:46:49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석방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심각한 뇌신경 손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웜비어가 입원한 미국 신시네티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웜비어의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상태고 아직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북한에 관광차 방문했다. 웜비어는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고, 그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가까스로 석방됐지만 웜비어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지난 13일 미국으로 돌아온 웜비어는 삭발을 하고 코에 호스를 꽂은 채 들것에 실려있었다.

북한은 웜비어가 재판 이후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고 수면제를 복용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시네티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웜비어가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뇌신경 손상의 원인이나 정황에 대해 확실하고 입증 가능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웜비어의 아버지인 프레드 웜비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13일부 판정에 따라 노동교화 중에 있던 미국공민 왐비어 오토 프레데리크를 13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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