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면 코스닥 지수가 영향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특정 종목이 빠져나가도 지수의 단층 현상은 없다는 게 한국거래소 측 설명이다.
21일 마켓포인트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인방은 최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합이 55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세 종목이 코스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나들면서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절대적으로 커진 양상이다.
하지만 특정 종목이 빠지면 전체 시장의 시총 규모는 줄어들지만 지수는 연속성이 이어지게 된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시총 비중이 큰 종목이 빠져나가도 지수의 단층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비교 시총과 기준 시총, 즉 분모와 분자가 모두 조정되기 때문에 지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28만 7800원이고 시총은 35조 3034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에 이어 시총 순위 4위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