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에 사람이? 졸음운전이 만든 아비규환

  • 등록 2019-12-15 오전 12:10:40

    수정 2019-12-15 오전 12:10:4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맨 인 블랙박스’는 졸음운전으로 생기는 교통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쌀쌀한 바람이 불던 주말 오후, 나들이를 다녀오던 제보자는 수상한 차 한 대를 목격했다. 중앙분리대에 부딪혀 사고가 날 것 같았지만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갔다. 지그재그로 주행을 하며 위태로운 움직임을 이어갔다.

제보자는 “직감적으로 졸음운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사고가 발생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계속해서 위험한 주행을 이어가자 그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 순간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가던 차가 옹벽으로 돌진했다. 강한 충돌 후 공중에서 한 바퀴 돌고 나서야 졸음운전은 끝날 수 있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끔찍한 사고를 목격했다. 어머니와 집으로 돌아가던 길, 앞서 가던 차량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고 한다. 제보자는 교통사고가 났겠거니 예상했다. 속도를 줄여 사고지점에 다다른 순간, 제보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사람이 쓰러져 있던 것이다.

알고 보니, 반대편 방향에서 오던 대형 화물차가 졸음운전으로 인해 중앙분리대를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화물차의 문짝이 떨어져 나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화물차 운전자는 그대로 차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2차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제보자는 그날의 아비규환을 잊을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특히 추운 날씨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창문을 닫은 채 히터를 틀 경우, 차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하면서 졸음을 유발하기 쉽다. 실험 결과, 환기를 하지 않고 주행하던 차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실내공기 질 권고기준인 1000ppm의 네 배인 4000ppm까지 치솟았다. 주행 중 15~2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열며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그외 최근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온 첨단장비 등, 졸음과의 사투를 이기는 방법이 15일 ‘맨 인 블랙박스’ 방송에서 소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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