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앵커 줄줄이 확진…日방송가 비상, 제작 중단·방송사 봉쇄

  • 등록 2020-04-18 오전 12:10:00

    수정 2020-04-18 오전 12:10: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방송가도 비상에 걸렸다. 개그맨, 배우, 앵커 등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급기야 TV아사히는 지난 17일부터 3일간 본사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3월29일 코로나19로 사망한 일본 개그맨 시무라 켄 (사진=시무라 켄 SNS)
최근 코미디계의 대부인 개그맨 시무라 켄(70)을 코로나19로 떠나보낸 데 이어 유명 방송인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본 방송가는 얼어붙고 있다.

많은 프로그램이 방송연기 및 제작중단 결정을 했으며, TV아사히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도쿄 롯본기 본사를 완전히 봉쇄하는 특단의 조치도 취했다. 일본 방송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코로나19 감염확대 우려다.

앞서 지난달 29일 영화 ‘키네마의 신’을 촬영하던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확진 일주일 만에 숨을 거둬 일본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TV아사히 ‘마진전대 키라메이저’의 주인공 코미야 리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아이돌그룹 AKB48 멤버 무토 토무도 감기 증세로 출연 중인 방송에서 잠정 하차했다. 유명 방송작가 쿠도 칸쿠로도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엔 유명 배우 이시다 준이치와 TV아사히의 간판 앵커들도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일본 방송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TV아사히의 메인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을 진행 중인 앵커인 토미카와 유타에 이어 해당 프로그램 스태프 2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TV아사히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도쿄 롯본기 본사를 완전 봉쇄했다.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오는 20일부터는 방문객의 출입을 불가한다는 방침도 내렸다.

일본 방송가는 지난달 말부터 생방송 등에서 출연자 간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촬영현장 폐쇄, 방송 연기, 방송사 봉쇄 등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전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어섰고, 총 사망자도 200명을 돌파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도쿄도에서 149명을 비롯해 각 도부현에서 5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본 내 누적 감염자는 1만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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