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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프로그램이 방송연기 및 제작중단 결정을 했으며, TV아사히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도쿄 롯본기 본사를 완전히 봉쇄하는 특단의 조치도 취했다. 일본 방송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코로나19 감염확대 우려다.
지난 15일엔 유명 배우 이시다 준이치와 TV아사히의 간판 앵커들도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일본 방송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TV아사히의 메인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을 진행 중인 앵커인 토미카와 유타에 이어 해당 프로그램 스태프 2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TV아사히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도쿄 롯본기 본사를 완전 봉쇄했다.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오는 20일부터는 방문객의 출입을 불가한다는 방침도 내렸다.
한편 일본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전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어섰고, 총 사망자도 200명을 돌파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도쿄도에서 149명을 비롯해 각 도부현에서 5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본 내 누적 감염자는 1만8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