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QE 100억弗 축소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는 소폭 상향
매파위원 2명 '상당기간' 문구 반대
  • 등록 2014-09-18 오전 4:26:50

    수정 2014-09-18 오전 4:39:21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의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 흐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채권매입 규모를 추가 100억달러 축소하는 동시에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FOMC 회의 직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하고 다음 달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월 150억달러로 추가 100억달러 줄인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입장도 반복했다.

월가는 앞서 이번 달 회의에서 연준이 성명 문구를 대폭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상 비둘기파 위원들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 연준은 다음 달 회의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통화정책 결정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매파 성향의 위원 두 명이 ‘상당기간’이라는 가이던스 유지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일부 매파적인 신호도 나타냈다.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는 2015년에 1.25~1.50%, 2016년 2.75~3.0% 범위로 제시했다. 앞서 발표한 1.25%와 2.5%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다.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내년 어느 시점에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연준은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향상됐지만 고용자원의 비활용도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은 오는 2017년에 4.9~5.3%의 범위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2~2.2%, 2015년은 2.6~3%, 2016년에 2.6~2.9%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은 2.3~2.5%로 낮아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새로운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까지 만기 채권의 수익금 재투자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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