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추행 의혹 추가 제기

  • 등록 2019-12-17 오전 12:13:20

    수정 2019-12-19 오후 1:40:10

김건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김건모(51)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유튜버 정배우는 16일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는 한 여성과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보자는 3년 전까지 2년 정도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었다”며 “김건모가 여성들이 브라질리언 왁싱이나 제모를 했으면 싫어한다더라.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룸에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앉아서 술을 먹고 있는데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만지겠다고 했다. 안된다고 하니까 욕하면서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또 “무서워서 나왔고 주변 언니들한테 ‘김건모 좋아했었는데 지저분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초로 피해를 고백한 여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느꼈다. 업계를 봤을 때 김건모가 그 여성분에게 강제적으로 그런 것 같다”며 “저한테는 직접적인 터치는 없었다. 과도한 신체접촉을 하려해 하지 말라고 했고 그래서 나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 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에는 성폭행 피해자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성폭행 피소에 대해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4일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증거 검토를 마치는 대로 김건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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