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하우쓱]GTX역까지?…교통호재에 인덕원 집값 ‘들썩’

2월1주차 안양 인덕원 임장기
‘인동선’‘월판선’ 교통호재에…
한달 새 1억 쑥↑ 매물 품귀
“GTX역 확정 땐 추가상승도”
  • 등록 2020-02-08 오전 6:00:00

    수정 2020-02-08 오전 9:46:14

하우쓱? 서울·수도권 등의 특정 지역을 ‘쓱’ 둘러보고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연재기사. 부제: 부린이의 ‘임장기’

(사진=강신우 기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재가 반영돼 가격이 뛰었고요. 매물 자체가 거의 없어요.”(안양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삼성 A공인)

인덕원이 격하게 오르고 있다. 주변 1기 신도시인 평촌 시세를 턱밑까지 쫓아왔고 인덕원역 근처 의왕시의 새아파트는 이미 평촌의 신축 가격을 따라잡은 지 오래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월판선, 인동선 교통호재에 가격이 크게 뛰었고 GTX까지 들어오면 값이 크게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안양 동안구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자료=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인덕원을 포함하고 있는 안양 동안구의 변동률은 지난해 8월부터 상승세를 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2019년8월 0.02%, 9월 0.57%, 10월 0.53%, 11월 0.57%, 12월 1.71%, 1월 1.08%를 보였다. 같은 시기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0.06%, 0.74%, 0.77%, 0.44%, 1.61%, 1.21%를 보이며 매매가를 떠받쳐주는 역할을 했다.

인덕원 어디기에?

인덕원역 사거리 전경.(사진=안양시)
평촌 신도시와 잇닿아 있는 인덕원은 안양 동안구 관양2동 일대다. 과천과 안양 평촌, 의왕시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인덕원이라는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 중기 원(院)이 설치돼 장거리 여행자들의 숙소가 많았던 곳이다. 옛부터 교통의 요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인덕원은 4호선을 이용하면 사당역까지 19분, 서울역까지는 35분이면 갈 수 있다. 주변에는 과천과 평촌이 인접해 이들 지역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왜 이렇게 올랐을까?

인덕원에는 오는 2026년까지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역사가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과천선)이 있는 인덕원역에 통합역사가 조성될 가능성이 커 기대가 높다. 더욱이 안양시가 GTX C노선 정차역을 추진하고 있어 역 신설이 확정되면 가격이 한 번 더 크게 뛸 전망이다. 물론 GTX역은 안양시에서 요구하는 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이를 최종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오는 3월 안양시는 앞서 민간업체에 발주해 맡긴 역 신설에 대한 사전타당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토부를 이를 검토, 하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자료=호갱노노)
인덕원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인덕원삼성(1314가구·1998년12월 입주)의 시세를 보면 먼저 전용 60㎡, 저층이 지난 5일 실거래가 7억1000만원을 찍었다. 앞서 1월8일 거래된 실거래가 5억9000만원보다 1억 이상 가격이 뛰었다. 85㎡도 지난 12월6일 고층이 7억원을 먼저 찍었고 최근 호가는 7억5000만원이다.

신규 아파트는 이미 10억이 넘었다. 인덕원역과 가깝고 비규제지역인 의왕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포엘센트(1774가구·2019년11월 입주)는 전용 85㎡가 지난 1월22일 10억708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말 8억 중후반대 가격보다 2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지금 투자해도 될까?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교통호재는 이미 선반영됐다. 지금 투자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GTX C노선 정차역이라는 미확정된 호재가 있기 때문에 GTX역 신설이 확실시 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평촌신도시 내 학원가.(자료=호갱노노)
다만 이 지역은 학군이 평촌신도시에 몰려 있어 전세수요가 얼마나 뒷받침할 지가 추가 매매가 상승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매매가가 단기간 상승하면서 전세가율이 50%초반대까지 떨어졌다. 60% 후반대인 평촌과 비교하면 최대 2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또한 안양 평촌이나 의왕 등 인덕원 주변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추후 규제대상 지역으로 추가 또는 신규 지정될 수 있다는 악재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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