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주가 840% 뛴 애플…더 오를까

[주목!e해외주식]
꾸준히 늘어나는 유저베이스…“교체수요 안정적”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면모…장기간 우상향 기대
현금흐름 창출 능력 증개…적극적인 주주환원
  • 등록 2021-10-16 오전 6:08:30

    수정 2021-10-16 오전 6:08:30

△애플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10년간 840%나 오른 애플이 앞으로도 주가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한 본업의 성장 △플랫폼 업체로서의 멀티플 상승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이 애플의 주가 상승 요소라는 분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애플 주가는 143.76달러로 연초 대비 11.09%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13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 9월 7일 156.69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이 싸지 않다”며 “애플의 2021회계연도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25.4배이며 5년 평균 P/E는 18.2배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대비 40%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환경과 분기 실적에 따라 프리미엄이 축소되기도, 또 확대되기도 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며 “다만 본업에 대한 높은 충성도,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지속 성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감안 시 중장기적으로 애플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우선 생산차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3의 초기 판매는 눈높이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애초 우려로 제기됐던 부분은 아이폰 12 시리즈의 높은 기저 부담과 신작의 부족한 폼팩터 변화다.

고 연구원은 “사실 과거와 같은 와우 팩터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며 “그만큼 산업이 성숙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환경일수록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제품 완성도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애플 판매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고 진단했다.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 당시 Pro 모델의 판매 비중은 35%였으나, 12 시리즈에서는 50%로 확대됐고, 이번 13 시리즈의 생산 믹스 역시 Pro 모델의 비중이 50%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애플의 평균판매단가(ASP)도 2019년 753달러에서, 2021년 827달러로 개선될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Product As a Service’ 전략은 현재 진행형이다”며 “구글, 페이스북만큼의 멀티플은 이미 애플이 플랫폼 업체로서 인정받고 있음을 함의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1% 성장하며 올해 전사 매출의 18.4%를 차지할 전망이다. 동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하드웨어 사업 대비 2배 이상 높다.

고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대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이 유저의 유료 유저 수를 얼마나 더 늘릴 수 있지, 그리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 수 있는지의 여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적극적인 주주환원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주역으로 꼽는다. 애플은 2013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주식의 36%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2013년 가중평균 주식수 261억주 → 현재 168억주)했다. 규모로는 배당금과 합해 6000억달러에 가까운 규모다.

고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의 성장률을 당기순이익 성장률과 비교해보면 더 극적이다”며 “2021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2013년 대비 153% 성장한 938억달러로 전망되나, 같은 기간 EPS는 290% 성장한 5.6달러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 가 필요치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 사업이 확대되다 보니 현금흐름 창출 능력은 날로 좋아지고 있다”며 “이는 또다시 주주환원 재원이 되고 다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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