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래인 오늘 일반 청약…올해 IPO 유종의 미 거둘까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1만5000원
최소 청약시 청약증거금 7만5000원
이달 30일 코스닥 상장
  • 등록 2021-12-20 오전 5:30:00

    수정 2021-12-20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에 나선 래몽래인이 20일과 21일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올해 IPO 시장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김동래 대표이사가 설립한 래몽래인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의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다. 래몽래인은 내년 JTBC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방영 예정인 배우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준비 중이다.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후 7년 만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

래몽래인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46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에 확정했다. 이달 공모에 나선 KTB네트워크와 툴젠(199800)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각각 50대 1, 30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래몽래인의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며, 오는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 물량 30만주 가운데 균등배정 15만주, 비례배정 15만주로 50%씩 배정한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이며, 10주 청약을 위해선 증거금 7만5000원이 필요하다.

래몽래인의 경쟁력은 유명 작가의 의존도가 낮고 37명의 기획PD와 작가들을 중심으로 IP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도 광범위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해서다. 웹툰과 웹소설을 발굴해 드라마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드라마 시나리오로 만들어내는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자본력을 갖춰야 IP와 제작 판권을 확보할 수 있고, IP를 확보해야 드라마 제작 수익에 그치지 않고 음원·VOD·채널 재판매·2차 창작 수익 등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0년 방영한 성균관 스캔들은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가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공모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위지윅스튜디오 20.17%, 김동래 대표 13.39% 등이다.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는 2019년 래몽래인에 투자해 공동 제작·투자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관계사들의 게임, 웹소설, 웹툰 등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은 양질의 원작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올 1~3분기 매출액 217억4200만원, 영업이익 20억5500만원을 거뒀다.

송용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며 “확장현실(XR) 기술 및 메타버스 시장과의 접목은 분명한 호재”라고 분석했다.

다만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 가능 물량이 60% 이상으로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미래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부재하며 자본력을 확보한 대형 제작사와의 경쟁 심화, 콘텐츠 제작사가 본질적으로 보유한 흥행 리스크 등 역시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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