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銀 매각, 내달 21일 재상장…BS·JB금융 자금조달 '시동'

KNB금융지주ㆍKJB금융지주 21일 상장
증권사 10여곳, BS금융지주 증자 주관사 경쟁 돌입
BS금융, 회사채 1000억원 발행 및 증자 4000~5000억원 단행
  • 등록 2014-04-25 오전 6:00:00

    수정 2014-04-2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1단계로 추진됐던 지방은행 매각은 정치권에서 발목이 잡혔던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 통과가 유력시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인수자들도 발빠르게 후속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 인수를 위해 1조 2800억원 규모의 인수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BS금융지주(138930)는 자체 자금으로 부족한 금액은 외부 조달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9일 임원 회의를 열고 자금 조달 규모·방식, 주관사 선정 등에 대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외부 조달 규모는 최대 6000억원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4000억~5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통해 1000억원 안팎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이 유력하다. BS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계열사들 중 자금 여력이 없는 롯데장학재단 등의 참여가 불투명해 실권주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반 공모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5~20% 내외의 할인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JB금융지주는 1400억원 규모 유증시 2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증권업계의 증자 주관사 선정을 위한 물밑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미 10여곳 이상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일부 증권사는 프레젠테이션(PT)까지 마쳤다. 주관사는 인수금융 금융자문을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주관사단이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동남권 지역 지배력이 확대됨에 따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0%의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고 15%만 적용하더라도 증자 참여율은 높을 것으로 BS금융 측은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은행 인수대금으로 5200억원을 제시했던 JB금융지주(175330)는 자체자금 3000억원(전북은행 배당 약 1000억원, 유상증자 약 1400억원, 보유현금 약 6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JB금융 관계자는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제 3자 배정 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지방은행 분할로 발생하는 60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을 골자로한 조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분할 및 합병 작업도 예정된 수순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남·광주은행은 내달 2일 우리금융에서 인적 분할한 뒤 경남금융지주(KNB금융지주)와 광주금융지주(KJB금융지주)를 설립해 21일 상장한다. 이후 각각 경남은행 광주은행과 합병을 거치게 된다. 우리금융에서 분할이 완료될 경우 매각 주체는 예금보험공사가 된다.

매각 작업은 현재 가격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으나 늦어도 5월 말에는 본계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분할과 합병 완료에 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8월경 자회사 편입 승인을 거쳐 10월 초에는 최종적으로 매각이 완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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