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백내장 수술해도 안경없이 생활 가능

  • 등록 2015-06-25 오전 3:57:44

    수정 2015-06-25 오전 3:57:44

[김무연 GS안과 원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5월 ‘2014 보건복지정책 현안과 정책과제 연구보고’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10년 11%에서 2060년 40.1%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최근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더불어 신체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의 관리는 건강한 노년을 위한 필수 덕목이 된지 오래다.

이중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눈 속 수정체에 단백질이 침전되어 시야를 가리는 것은 물론 탄력성을 상실해 수정체가 돌처럼 단단해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쉽게 자각을 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안개가 낀 유리창 너머로 창 밖을 보는 것처럼 보여진다. 따라서 이와 같이 사물이 단순히 잘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뿌옇게 보이는 경우에는 백내장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안경을 쓰던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잘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 시력이 떨어지는 반면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는 경우, 시력감퇴와 함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백내장의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40세가 넘으면 6개월에 1번 정도는 안과 검진을 통해 질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다른 노인성 질환과는 달리 증상의 정도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온다는 점에서 수술 방법 등 기본적인 정보가 비교적 잘 알려진 질환이다. 하지만 덕분에 최신 수술법 등에 대한 정보는 오히려 가려진 경우가 많다.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수정체 낭을 원형으로 절개한 후 굳어버린 수정체 대신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술시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이기 때문에 원거리 혹은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안경을 보조 수단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에 반해 최근에는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등장해 수술 후 안경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은 물론 난시와 같은 시력 이상까지 한번에 교정이 가능한 것에 반해 수술 후 다음 날이면 일상 복귀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사회생활에 한창인 50대 직장인 층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눈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에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이 좋다. 눈의 건조함은 시력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평소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할 때는 너무 어둡거나 반짝이는 조명을 피해 눈의 피로를 줄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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