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뉴스데스크'…"5년간 국민 배신, 죄송하다"

  • 등록 2017-12-27 오전 1:06:00

    수정 2017-12-27 오전 1:06:00

사진-MBC ‘뉴스데스크’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다시 돌아온 MBC ‘뉴스데스크’가 정상화의 시작을 자기반성과 사과로 알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특집 ‘뉴스데스크’에서는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박성호 앵커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각오를 전했다.

이날 두 앵커는 “새롭게 출발하는 뉴스데스크입니다. 오늘부터 정상 체제로 돌아왔다. 공영방송다운 게 무엇인지 늘 고민하겠다”며 “권력이 아닌 시민의 편에 서겠다.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서 5년간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오프닝을 열었다.

박 앵커는 “지난 5년간 MBC 뉴스에서 보신 건 실제 보이는 것과 달랐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그림, 카메라 밖의 현실은 배제, 선택과 배제가 뉴스의 숙명이지만 사실왜곡까지 허락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MBC 뉴스는 저 카메라와 같았다”고 자아비판을 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를 구하지 않고 정권을 구한 방송, 정부의 입에 되어 한 방향으로 몰아간 방송, 바로 권력에 충성했기 때문이고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인 국민을 배신했다”고 덧붙였다.

손 아나운서 역시 “오늘은 다짐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 MBC 뉴스가 지난 5년 동안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순서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뉴스데스크’ 측은 2014년 벌어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도를 가장 큰 잘못으로 꼽았다. 전원 구조 오보, 희생자 보험금 분석, 세월호 보도 통제, 유병언 사망사건으로 눈돌리기, 해경을 희생양 삼아 꼬리자르기, 대리기사 폭행사건 선정적 보도 등을 반성했다.

한편 박성호 앵커와 손정은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전까지 MBC의 아침을 열었던 ‘뉴스투데이’ 앵커를 함께 맡아 왔다가, 이번에 다시 5년 만에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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