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 11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일본 대지진 효과가 나타나기 이전인 지난 4월이후 최대 증가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품질`보다는 `인센티브`가 판매를 좌우하게 되는 측면도 있어 자동차 회사들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 美 중형차 시장, 인센티브가 좌우..캠리 신차 효과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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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경우 할부 금리로 쏘나타에 1.9%의 월별 금리를 적용중이며, 도요타는 지난 10월 중순 신형 캠리를 출시하면서 2000 달러 정도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내린 데 이어 2.9%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내년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혼다 어코드는 0.6%의 공격적인 금리를 책정, 재고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혜택도 파격적인데, 혼다 어코드의 경우 매달 259달러를 내면 차를 탈 수 있을 정도.
폴킴 매니저는 도요타 북미법인 딜러 중 1967년 부터 44년째 최고 판매량을 기록중인 롱고도요타의 영업 총괄이다. 그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게 신형 캠리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폴킴 제너럴 세일즈 매니저는 "캠리는 가격이 누구나 살 수 있는 데 다 10년이상 넘버원 셀링카라는 신뢰성 덕분에 어필하고 있다"면서도 "신형 캠리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는 이유는 타이밍이 안 좋게 런칭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악화로 품질보다 인센티브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많이 보게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혼다가 더 나은 걸 제공한다면 그쪽으로 기울어 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성공요인에 공격적 인센티브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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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급부상한 요인에 대해서는 "품질이나 디자인이 많이 좋아져 어필하는 것"이라면서도 "쏘나타나 제네시스, 에쿠스 등 신차가 나올 때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쓰는 추세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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