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수는 5743만 3378명(알뜰폰 포함)으로 전월대비 22만 5421명이 늘었지만, 성장세는 정체상태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70%를 넘으면서 가입자당매출(ARPU) 증가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IoT)나 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 방향은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와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New 통신 방송 ‘정책전문가’ 영입하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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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혁신적인 국민기업’이란 정체성을 강조하는 KT로서는 장 교수나 현 교수 같은 융합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새로운 규제체계 도입과 신성장 서비스 발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미방위 권은희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의에서 “규제가 기술과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 생태계를 반영한 새로운 규제체계 정립이 필요하다”며 “IoT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착수했다”고 언급했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 취임 직후 CEO 선임전에서 경쟁했던 임주환 전 ETRI 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뒤 좋은 평가가 많았다”면서 “이번 사외이사 후보들도 기대가 크다”고 했다.
SKT B2B커머스, LG유플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가시화
KT가 정부 정책과 조응하며 신시장을 열어가려 한다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달 주총에서 특정 사업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3월 20일 주총에서 장동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과 함께 ‘수출입업 및 수출입 중개·대행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국내외 기업 간(B2B)에 IT솔루션이나 기기 등을 사고파는 온라인 마켓 사업의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IT기업과 외국 IT 기업 등이 거래할 때 우리 플랫폼 내에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3월 6일 주총을 여는 LG유플러스는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 교수(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와 정하봉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홍익대 유무선통합광통신 연구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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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링크는 5만원 정도 되는 제품(USB동글)을 사서 앱을 다운 받으면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판매하는 국내 자동차에서 쓸 수 있다. 현대차와는 중동지역 수출을 추진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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