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세계 3대 국제통화' 됐다(종합3보)

IMF, 위안화 SDR 바스켓 편입 공식 결정
편입비중 10.92%..달러·유로 이어 세번째
IMF "커다란 변화..세계 경제 여건 더 정확히 반영"
  • 등록 2015-12-01 오전 4:44:44

    수정 2015-12-01 오전 4:44:44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중국 위안화가 세계적인 기축통화의 반열에 올랐다. 달러와 유로화에 이은 세계 3대 국제통화가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IMF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의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고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에 이어 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5번째 통화가 됐다. 공식적인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1일부터다.

SDR(Special Drawing Rights: 특별인출권)은 IMF가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신해 만든 일종의 가상 화폐를 말한다. 달러 대신 각국이 SDR로 외환보유액을 쌓아놓으면 달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 만든 통화다.

그동안 SDR는 달러화를 포함해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통화가치를 반영해 정한다. 위안화가 5번째로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해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얻게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집행이사회 결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은 중국의 세계경제로의 통합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위안화 편입은 세계 경제의 여건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엔화(8.33%)와 파운드화(8.09%)보다 더 높다. 중국 위안화가 세계 3대 주요 통화로 부상하게 됐다는 뜻이다.

SDR 편입 이후 세계 중앙은행이 편입 비율만큼 위안화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액 총액은 11조3000억달러에 달한다. 위안화의 수요도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

IMF는 성명을 통해 “SDR 편입 통화의 수를 16개에서 5개로 줄인 1980년의 결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SDR 통화군에 대한 크나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IMF는 위안화가 “자유롭게 사용되는 통화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IMF는 “5개 통화로 구성된 (SDR) 바스켓이 더 안정적이면서도 대표성을 높일 것이며, 통화 수가 늘어난 데 따른 운영상의 부담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IMF와 회원국들이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통화로 다루기에는 아직 실무 차원에서 준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위안화를 ‘자유로운’ 통화로 간주하는 일 역시 내년 10월부터”라고 IMF는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