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위주의 `서구형 식사`가 사망위험 감소시킨다고?

  • 등록 2017-06-06 오전 12:31:20

    수정 2017-06-06 오전 12:31:20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육식 위주의 서구형 식사가 사망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협축산지원부가 지난 5일 발간한 해외 축산정보 제 14호에 따르면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와 국립암연구센터는 지난달 24일 고기와 유제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총 134개 항목의 식품 및 음료섭취량을 비교 분석해 식사유형을 크게 3개로 나누고 각 유형별로 관련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반영해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뒤 오오사카, 오키나와 등 9개현 40~69세 남녀 약 8만 명을 1990년대부터 약 15년간 추적 조사했다.

식사유형은 크게 육식 위주의 ‘서구형’, 생선과 채소, 콩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건강형’, 일본식 중심으로 단무지 및 된장국을 좋아하는 ‘전통형’으로 분류했다.

전체 사망 사인을 비교했을 때 ‘서구형’은 축산물섭취량이 높을수록 사망위험이 떨어졌다. 축산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 대비 1할 정도 사망위험이 낮았던 것. 암과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 등 순환기 질병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육식 위주의 서구형 식사는 높은 칼로리 섭취로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 센터는 “서구형일지라도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고기 및 염분 섭취량이 적고, 요구르트 및 치즈 등의 유제품, 커피를 즐기기 때문에 사망위험이 낮다”고 분석했다.

‘건강형’ 식사에서도 가장 경향이 높은 그룹이 최하 그룹 대비 전체사망 위험은 2할, 순환기 질환 사망은 3할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선에 많은 다가불포화지방산이외 미네랄 섭취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통형’에서는 섭취량과 사망위험과의 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미조카미 연구부장은 “채소 및 대두, 버섯,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서 유제품과 고기도 꾸준히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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