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②美·中·日 IT 공룡, AI 인재 영입 전쟁

구글·페북, 프랑스에 연구센터 설립
中 알리바바·텐센트, 머신러닝 주목
日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력난
  • 등록 2018-01-29 오전 4:55:00

    수정 2018-01-29 오전 4:55:00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인공지능(AI)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AI인재 영입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이 모인 미국에서 쟁탈전이 치열하며 중국도 막강한 자본과 영향력으로 글로벌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5년 전부터 AI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지난해 포브스는 AI인재 영입에 가장 배고픈 회사는 아마존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뿐만 아니라, 사업의 전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마존 다음으로 AI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곳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중국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세우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몇 주 내에 프랑스에도 새로운 AI 연구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스위스 취리히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설립되는 AI 센터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 파리의 직원 수를 50% 늘리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말까지 기존 700명에서 36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AI, 특히 머신러닝은 미국의 IT 공룡 뿐 아니라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징둥과 같은 중국 경쟁업체들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4대 기업이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최대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 아래 AI 연관 산업을 1조 위안(165조원) 규모로 키우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日 소니·히타치·혼다 2년 전부터 인재 영입전 돌입

로봇 3대 강국인 일본도 인재 영입전에 가세했다. 일본에서는 2년 전부터 소매업이나 서비스업, 의료 뿐 아니라 제조업에서는 자동차에 이어 전자업체까지 인공지능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산업이 각광을 받으며 이들 데이터를 해석해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개선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하는데 꼭 필요한 인재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조사에서는 오는 2020년 기준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4만8000여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일본 인재서비스산업협의회 조사 결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이직 후 연봉은 최고 1300만엔(약 1억2500만원)에 달한다. 일본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월급은 대부분 20만엔대 초반이다.

최첨단 기술인 AI는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력이 시장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립대는 올 새학기부터 수도권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학부’를 개설한다. 시가 현 시가대학은 2017년 4월 신학기에 데이터 사이언스 학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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