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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과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번 방중(訪中) 기간 중국의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향후 북·미 대화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2차 하노이 핵 담판 이후 주요국을 방문하며 북한 정세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데, 이번 방중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비건 대표는 이날 베이징 숙소에서 나오면서 ‘방중 목적’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안하다. 아무 얘기도 못 한다”고 입을 다물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주최 핵 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 참석,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북한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북·미 간 긴밀한 대화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복구 파문에도, 대화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다. 다만, 비핵화 방식은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계적·동시적이 아닌 ‘일괄타결’ 식 빅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