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실직자 47만명…팬데믹 이후 최소 급락

지난주 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 47.3만건
  • 등록 2021-05-14 오전 2:30:38

    수정 2021-05-14 오전 7:37:57

최근 5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최소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꽉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는 방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7만3000건으로 전주(50만7000건) 대비 3만4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건)보다 적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6만건으로 전주와 비교해 4만5000건 감소했다.

이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각종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고용시장이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을 만큼 접종 속도가 빠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는 전체의 58.7% 비중이다.

백신 확대를 등에 업고 미국 전역은 경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몬태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일부 주들은 고용을 늘리기 위해 연방정부가 매주 주는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까지 거부하고 나섰다.

다만 아직 방심은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팬데믹 이전으로 일자리 사정이 나아지려면 주간 실직자가 20만명 남짓까지 줄어야 해서다. 게다가 변이 바이러스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현재 수준은 오히려 역사상 최고치에 더 가깝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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