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인플레 일시적" 파월 발언에 안도…나스닥 또 신고점

  • 등록 2021-06-23 오전 5:56:16

    수정 2021-06-23 오전 5:56:1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을 다시 썼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3945.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오른 4246.44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역대 최고점에 거의 근접한 채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9% 상승한 1만4253.27을 나타냈다.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3% 뛴 2295.95를 기록했다.

증시가 이틀째 뛴 것은 지난주 ‘매파(통화 긴축 선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우려가 과했다는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시장은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두드러지게 올랐다”면서도 “대부분은 일시적인 영향이고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2%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나올 것을 우려한 트레이더들은 안도했을 것”이라고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당장 연준에게 핵심적인 이슈가 아니다”며 “아직 먼 얘기”라고 했다.

이에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뛰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7% 오른 주당 133.9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경우 0.46% 올랐다. 아마존(1.49%), 마이크로소프트(1.10%), 알파벳(구글 모회사·0.43%), 페이스북(2.03%), 넷플릭스(2.38%) 역시 주가가 상승했다.

올해 1월 말 이후 처음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한 점도 주가 반등에 일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28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300달러(약 3억98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급등했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5만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률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6.88% 하락한 16.66을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 오른 7090.0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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