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공모주 열풍…오토앤 상한가

'따상' 실패했지만 시초가서 29.5%↑
공모가 대비 수익률 115%
'흥행 성공' 케이옥션·아셈스 출격
  • 등록 2022-01-21 오전 5:20:00

    수정 2022-01-21 오전 5:2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새해 첫 기업공개(IPO) 주자 오토앤(353590)이 상장 첫날인 20일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는 실패했지만, 공모가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종가를 기록하면서 이후 공모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토앤은 공모가(5300원)보다 66% 높은 88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29.55%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오토앤은 시초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전 10시께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공모가 대비 115%의 수익률을 거뒀다. 시가총액은 1468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지난 2008년 설립한 뒤 2012년 분사했다.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오토앤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의 제품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이커머스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오토앤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4200~4800원) 최상단을 10% 초과한 5300원으로 결정했음에도 청약 경쟁률은 2395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6%로 적은 편이었다.

오토앤이 상장 첫 날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새해 중소형 새내기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5오는 24일 상장하는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은 80억원 공모애 증거금 5조원이 몰리며 흥행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408.33 대 1에 달했다. 친환경 접착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아셈스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1618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공모가를 희망범위(7000~80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다만 옥석가리기는 필수다. 지난해 상반기 ‘따상’을 넘어 ‘따상상상’을 기록하는 공모주가 나온 반면 하반기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IPO 시장 열기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 첫날 ‘따상’으로 거래를 마친 공모주(스팩 포함)는 △1분기 6개 △2분기 4개 △3분기 5개였지만 4분기에는 지아이텍(382480) 1개 뿐이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모주는 2020년 최대 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IPO 시장에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에 따라 공모가가 강세를 보이고, 주가 수익률은 하락을 겪고 있다. 올해 공모 참여 시 보수적인 접근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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