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기름값…10원이라도 싸게 넣으려면

휘발유·경유값 리터당 2천원 돌파…서울 일부 주유소 리터당 3천원까지
신한 딥오일·KB 탄탄대로 오토카드 등 주유혜택 특화 카드 발급 대폭 증가
고유가 지속시 리터당 할인·적립보다 주유금액의 일정비율 할인이 혜택
  • 등록 2022-06-26 오전 9:27:31

    수정 2022-06-26 오후 9:30:2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경기도 분당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장유근(45·남)씨는 요즘 출퇴근이 두렵다. 대중교통보다 자차 운전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높아진 기름값 탓이다. 장씨는 “주유전용으로 신용카드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며 “몇 달 전만해도 한 달에 30만원 가량 하던 유류비가 지금은 50만~6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한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1ℓ당 200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시내 일부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3000원을 웃도는 곳도 있다.

고유가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가운데 주유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 고물가 시대에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 특히 기름값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주유시 할인·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유 전용 신용카드를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유시 할인·적립 등의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 발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 카드고릴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신한 딥 오일 카드 △KB 탄탄대로 오토카드 △하나 멀티오일카드 △삼성 아이디 에너지카드 △롯데 아임 드라이빙 카드 등 고유가 시대에 활용하면 좋은 신용카드가 있다.

신한 딥오일 카드는 SK에너지·GS칼텍스 등 국내 4개 정유사 중 한 곳을 선택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원까지 주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모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10~15%,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류비뿐만 아니라 차량정비·부품·인테리어·주차장·세차장·기타 차량 서비스 업종에서도 10% 할인혜택을 주는 등 차량 소유자라면 필요한 혜택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하나 멀티오일 카드 역시 4대 주유소에서 LPG 충전 및 주유금액의 10% 할인을 제공한다. 월 최대 3만원까지 청구할인된다. 삼성 아이디 에너지 카드는 4대 주유소에서 1만원 이상 주유 시 1만원 할인되며 전월실적에 따라 월 3회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요금도 10% 할인혜택을 준다.

주유특화 카드 발급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삼성 아이디에너지카드의 경우 지난 1월보다 5월 발급량이 2.4배나 늘었다. KB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지난해 12월대비 5월 발급량이 15.4%, 하나 멀티오일카드는 같은 기간 37.0%가 각각 증가했다. 신한 딥오일 카드도 지난해 12월 대비 6월(1~20일) 발급량이 24.0% 증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유 특화 카드 하나 정도는 사용하는 게 고물가에 대처하는 방법”이라며 “기름값이 더 오른다고 가정하면 리터당 할인·적립혜택보다는 주유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좀 더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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