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출산 도운 산부인과 의사에 총 쏜 남편 왜

  • 등록 2016-05-29 오전 1:15:19

    수정 2016-05-30 오전 10:38:48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성이 아내의 출산을 도운 남성 산부인과 의사를 총으로 쏜 사건이 발생했다.

복수의 중동 매체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무하나드 알 자븐은 산모의 남편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남성 전문의인 무하나드가 나체로 있는 아내를 보게 된 것에 불만을 갖고 살해를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이 남성은 무하나드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했고, 의사가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남성은 소맷부리에 숨겨뒀던 총을 꺼내 무하나드를 향해 쐈다. 의사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지만, 병원 직원이 쓰러진 의사를 발견해 즉시 응급실로 옮겼다. 의사는 집중 치료를 받고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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