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없어 못 만든 스마트폰 회복세…부품株 반등

아이폰13·갤럭시Z 등 신제품 출시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7.7억대
LG이노텍·삼성전기 이달 5% 상승
중소 부품주도 한달 새 5~10% 올라
  • 등록 2021-07-23 오전 1:30:00

    수정 2021-07-23 오전 1:3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올 상반기 반도체 부족으로 주춤했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아이폰13’ 초도물량을 20% 늘리면서 국내 부품·소재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스마트폰 부품주인 LG이노텍(011070)삼성전기(009150)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5.16%, 5.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41%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ToF(Time of Flight·비행시간 거리 측정 방식) 3차원(3D)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12가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면서 LG이노텍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삼성전기 역시 연매출 9조·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소 부품주도 강세다.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090460)는 최근 한 달 새 8.5%, 초소형 2차 전지 보호회로를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084850)도 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카메라모듈의 이물질 침입을 차단하는 ‘스티프너’를 생산해 애플에 공급하는 덕우전자(263600)는 10.1%, 스마트폰 전기차용 PI(폴리이미드)필름을 생산하는 PI첨단소재(178920)는 7.7% 올랐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당장 애플이 아이폰13 생산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애플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신제품 출시를 연기했지만 올해는 정상 스케줄대로 양산에 돌입했다. 통상 신모델 출시 후 연말까지 7500만대를 출하하던 애플은 올해 900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다음 달 폴더플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목표 출하 대수를 600만~700만대로 지난해보다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3억5500만대, 2분기 2억8700만대였던 스마트폰 출하량은 3분기 3억7800만대, 4분기 4억6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5G 스마트폰 보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조사별 5G폰 출하량은 △애플 1억 8900만대 △삼성전자(005930) 8300만대 △오포 7600만대 △비보 7500만대 △샤오미 7000만대 순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아이폰12 출시로 전 세계 5G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점유율 확보를 위해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쏟아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5G폰 확산에 따라 무선주파수(RF) 프론트엔드 모듈, MLCC, 멀티 카메라 및 ToF 3D 모듈 등의 부품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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