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빅3, 中·日 조선사보다 경쟁력 우위"

"시설, 선종 다양화, 고부가가치 선종 비중 모두 국내 빅3가 中·日보다 우위"
서울신용평가 분석
  • 등록 2016-07-27 오전 12:00:01

    수정 2016-07-27 오전 12:00:0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대표 조선사들의 위기는 중국과 일본 조선사들에 비해 사업경쟁력이 뒤처져서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생산시설이나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뛰어나지만 세계 조선산업 불황 속에서 해양플랜트 수주를 무리하게 확대한 경영 전략이 위기의 원인이란 지적이다.

문정일 서울신용평가 연구원은 27일 ‘한·중·일 조선사 수주잔고’ 분석 보고서에서 “한·중·일 주요 조선사의 시설규모와 수주잔고를 비교한 결과 국내 조선 빅3는 대부분의 요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조선업계가 겪는 부침은 세계 조선산업 불황과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 확대가 주된 요인이고 근본적인 사업경쟁력 약화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시설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조선 3사는 중국이나 일본 조선사에 비해 도크 수나 규모, 효율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대규모 설비를 확보하고 있고 도크가 주요 야드에 집중돼 있어 기자재 조달과 인력 활용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중국은 도크 수가 제한적이고 일본은 과거 산업구조조정 이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국내 조선사는 해양설비와 가스선, 컨테이너, 탱커 등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잔고가 구성돼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 조선사는 벌크선과 탱커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분류되는 가스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은 국내 조선 3사의 비중이 매우 높고 해양설비도 우리나라 조선사만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계역량이 중요한 해양설비와 시추선 수주도 국내 3사에 집중됐는데 최근 우리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를 무리하게 수주한 것도 국내 3사간 경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조선사는 또 선박 건조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의 건조기간은 국내 조선사는 25개월 안에 인도할 수 있지만 일본은 37개월, 중국은 30개월 안팎이 걸렸고 액화천연가스(LNG)선도 대우나 현대, 삼성이 40개월 안팎의 건조기간이 필요한 반면 일본의 대형 조선사 Imabari Shipbuilding은 66개월 이후에 인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신평은 이번 분석에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 데이터를 활용했다. 비교 대상 기업은 최근 수주잔고와 생산능력을 고려해 선정했다.

자료 : 서울신용평가


▶ 관련기사 ◀
☞대우조선, 100번째 LNG운반선 인도..세계최다 건조 눈앞
☞대우조선, 잠수함 핵심 '수중방사소음 시험·분석시스템' 개발완료
☞[무료추천주] 오늘 장 급등 포착주!!! 300% 수익!! 지금 大공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