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위험' 10만6317대 리콜 시작

오늘부터…수입차 사상 최대규모
  • 등록 2018-08-20 오전 5:00:00

    수정 2018-08-20 오전 5:00:0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불자동차’ 논란을 일으킨 BMW코리아가 20일부터 리콜(제작결함시정)을 시작한다. 이번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로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다. 긴급 안전진단에 이은 리콜로 잇따른 차량 화재 관련 논란이 수그러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BMW코리아는 통상적으로 최소 1년6개월에서 2년 걸리는 리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결함을 바로잡겠다고 19일 밝혔다.

BMW코리아의 리콜은 전국 61개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결함이 발견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클리닝)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작업시간은 평균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BMW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 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 때문에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리콜을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로 독일 본사에서 EGR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콜에 앞서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차량에 교체용으로 미리 확보한 부품을 썼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콜 대상 차량이 워낙 많아 이른 시일에 일괄적으로 부품 교체가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 차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리콜은 계획대로 20일부터 실시할 것”이라며 “지역별, 엔진 형식에 따라 부품 수급 일정에는 차이가 생겨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리콜 시행과 함께 안전진단 서비스도 당분간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서비스센터가 포화 상태이거나 고객 외국체류 등의 이유로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2시 기준으로 안전진단을 마무리한 차량은 9만8500대이며, 예약 상태인 차량은 5400대다. 안전진단 예약을 하지 않은 차량은 2400여대가량 남았다.

앞서 안전진단을 완료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연기가 나는 등 문제가 두 차례 발생한 터라 신뢰도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받고 난 사고 차량에 대해서는 동일 신차로 교환할 예정”이라며 “리콜과 안전진단 시행을 위해 전국 61개 BMW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4시까지 연장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12월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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