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日 후쿠시마 주변서 콘서트 개최 논란 '방사능 2위 지역'

  • 등록 2019-07-24 오전 12:15:44

    수정 2019-07-24 오전 7:38:52

엑소, 일본 후쿠시마 주변 지역서 콘서트 개최 논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엑소가 일본 콘서트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엑소의 공식 팬클럽 사이트에는 일본 콘서트 일정과 콘서트 장소가 공개됐다.

공지에 따르면 엑소는 오는 10월 11~13일 마린 멧세 후쿠오카, 10월 18~19일 오사카성 홀, 10월 22~23일 요코하마 아레나, 12월 20~21일 미야기 세키 수이 하임 슈퍼 아레나에서 일본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팬들은 콘서트 장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12월 20~21일 콘서트가 진행되는 미야기 아레나공연장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장소와 가깝기 때문이다. 공연장에서 사고 장소까지는 약 130km 정도로, 차로 이동할 경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현재 미야기현은 우리나라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 2018년 공개된 ‘도설 17도현 방사능 측정’ 자료에 따르면 미야기 현은 후쿠시마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방사능 피폭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팬들은 “방사능에 대한 위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SNS 상에서 콘서트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엑소는 지난 19일부터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5 익스플로레이선’을 열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엑소의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는 오는 26~28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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