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지난해 말(2020년 12월31일) 대비 이달 15일 기준 시총 증가율 1위는 포스코그룹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35조407억원에서 이달 15일 48조7614억원으로, 무려 39.1%(13조7207억원) 증가했다.
포스코 그룹에서 포스코강판(058430)(263.79%)과 포스코엠텍(009520)(74.19%),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63.92%), 포스코케미칼(003670)(55.29%)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대비 50% 이상 불어났다.
포스코강판의 시총은 1044억원에서 3798억원으로 무려 263.79%나 늘어났다. 한 주당 주가로 보면 1만7400원(12월30일)에서 6만3900원(9월17일)로 267.2% 뛰어 올랐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와 2차전지 소재 등에 진출하며 실적 상승과 더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시총은 크게 불어났다.
같은 기간 한화·GS·SK·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은 20% 이상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시총은 작년 말 16조1666억원에서 21조4056억원으로 32.4% 늘어났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투자증권(003530), 한화시스템(272210)(86.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77.54%)의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10대 그룹 중에서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주가가 2배 이상 늘어난 종목은 포스코강판,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신세계 I&C(035510)(111.16%), 삼성엔지니어링(028050)(102.64%), 현대비앤지스틸(004560)(99.0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