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 대우조선, 軍함정 수출로 돌파

록히드마틴과 파트너십..2년간 노력 결실
세계 1위 방산기업 간판 달고 해외시장 돌파 전략
  • 등록 2016-05-02 오전 6:00:00

    수정 2016-05-02 오전 6:00:00

대우조선이 건조한 해군 함정의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방위사업 분야에 역량을 쏟고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과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창출에 나서는 한편, 국내 부문에선는 군 당국이 발주예정인 사업을 따내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기존 조선·해양플랜트 사업과 더불어 대우조선이 방산부문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용해 추가적인 이익 창출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2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말 글로벌 1위 방산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다목적 전투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록히드마틴은 주력 분야인 무기체계 생산을 맡고 대우조선은 해군 함정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의 간판을 달고 해외시장에 나서는 격이어서 해외 구매국들의 구미를 자극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록히드마틴과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 2년간 노력의 결실이다. 록히드마틴은 2015년 이후 각종 전투함정의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과 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이었고, 대우조선은 록히드마틴과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해외시장 영업은 록히드마틴이 도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국방기술품질원
두 회사는 다목적 전투함(MCS)을 공동개발해 중동과 아시아 시장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록히드마틴은 다목적 전투함의 기반이 되는 연안전투함(LCS)를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이 다목적전투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목적 전투함과 가장 유사한 규모인 호위함(미국의 LCS 포함) 시장의 생산수량 전망치를 보면 내년부터 130여척의 수요가 예상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496억9000만달러(약 56조 6700억원)에 달한다. 비슷한 규모의 함정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주변국의 다목적 전투함 도입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나 중동의 경우 특정 국가가 무기체계를 도입할 경우 경우 주변국들도 같은 종류의 무기를 도입하는 등 연쇄적인 구매가 일어나는 특성이 있어 시장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우리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도입 사업 2차 양산분 탐색개발사업(장보고III 배치-2)의 수주도 노리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3000t급 잠수함 1차 사업을 따낸 만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3000t급 잠수함은 대당 가격 8500억원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총 14척의 해외 군함 건조 계약을 따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출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해군에 1400t급 잠수함 3척을 판매하는 계약을 따내면서 국내 최초로 해외 잠수함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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