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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번주(12월26~30일) 주식시장은 대형 국내외 경제 이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변동성이 제한된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우려에서부터 안정을 찾아가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락일(28일) 전 주식 매수세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후 박싱데이를 맞아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점쳐진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월19~2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3%(6.34포인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상회하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달러 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배당락 전후 매수·매도 움직임이다. 배당 기준일인 27일까지 배당을 노리는 매수세 유입이 반등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이후 양도소득세 산정 기준 회피를 위한 단기 매물 압력은 약세를 부추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KOSPI가 박스권 행보를 보이면서 주요 배당관련주 시가배당수익률도 큰 변동은 없는 상태다.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으로는 메리츠종금증권(008560), 하이트진로(000080), 두산(000150), SK텔레콤(017670), 세아베스틸(001430), 기업은행(024110) 등이 있다.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에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된다. 탄핵 정국으로 국정 공백이 높은데다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과 국내 가계부채 심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경기를 가늠하는 차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주목할 부분은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과 국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여부, 구조조정 계획 연장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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