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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벌써 내후년 경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OECD는 내년 세계 경제가 활성화되겠지만, 꼭지를 찍은 이후 다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3.6%, 내년에는 3.7%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2010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미국과 유로존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OECD는 분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편 덕분에 세계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민간 부분에선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캐서린 맨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비즈니스의 역동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민간 투자와 임금 상승이 나타나지 않으면 현재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종전보다 0.6%포인트 올려 잡았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매년 3%씩 성장하는 등 3년간 3%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