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의 edu틱!톡!]2022년 대입을 위한 6월 첫 모의고사 분석

수학 , ‘공통은 어렵게’, ‘선택은 쉽게’
국어, 고전문학·인문철학 지문 활용
영어, 직접연계지문 없어져서 어려워
EBS연계변화, 출제유형 변화 등 대비
  • 등록 2021-06-13 오전 8:00:00

    수정 2021-06-13 오전 8:00:00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2899명으로 재학생이 86.1%인 41만5794명, 졸업생 등은 13.9%인 6만7105명이다.
이달 시행한 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 결과는 현재 나의 객관적 실력을 판가름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성적표가 나오기까지는 3주가량의 시간이 남았지만 가채점결과와 입시기관에서 발표한 등급 컷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체크했을 것이다.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수능 출제 기조를 예측해보고 성적표가 나온 이후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6월 모의고사 수학 출제 기조와 앞으로의 공부방향은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수학 출제 기조는 ‘공통은 어렵게’, ‘선택은 쉽게’였다. 작년에는 이과 학생들이 수학 ‘가’형에서 문과 과목인 ‘나’형으로 일부 이동했지만 올해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다. 공통과목은 문·이과 구분 없이 같은 시험을 보고 선택과목만 따로 점수를 내서 합산하기 때문이다. 공통과목만 확실하게 잡는다면, 공통과목 모집단 평균 기준으로 조정까지 하기 때문에 굳이 확통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공통(수학1, 2) 출제비율이 75% 정도이니 문이과생 모두 공통과목 공부에 집중하자. 3월에 공통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을 때는 확통선택자의 1등급 비율이 5% 내외였고 4월에 쉽게 출제됐을 때는 18% 내외였다. 만약 6월 모의고사처럼 수능에서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된다면 문과생들이 수학에서 높은 등급을 기대하기 더욱 어렵다. 문과 학생들은 수시 수능 최저 준비는 될 수 있는 대로 수학을 배제하고 나머지 과목으로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반대로 이과 학생들은 수학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확률이 높으니 수학으로 수능 최저를 준비하자.

▶6월 모의고사 국어, 문과생이 유리했다

이번 6월 모의고사 국어는 ‘수학과의 밸런스 맞추기’로 요약해볼 수 있다. 수학에서 문과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문과 학생에게 유리하고 이과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이다.

공통계열에서 자연계열지문이 화학계열 4개 문항으로 감소하였고, PCR 검사 관련 지문이었기 때문에 문과 학생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과거 일부 지문이 이과 학생의 배경지식으로 손쉽게 풀 수 있어 비판도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고전문학, 인문철학 지문을 활용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는데 특히 인문 철학은 사회과목을 많이 이수한 문과 학생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학과는 다르게 인문계 학생이 높은 등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단, 수학과는 다르게 언매와 화작은 전체적인 난이도나 지문의 분량, 풀이 시간 등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문·이과 구분보다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
▶6월 모의고사 영어, 직접연계지문이 없어지면서 어려워졌다


절대평가로 등급을 산출하는 영어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과는 다르게 많은 학생이 높은 등급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다. 작년 수능에서는 코로나 19로 쉽게 출제돼 전체 응시자 중 5만3053명, 약 12.66%가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EBS 연계비율 70%를 유지하면서 출제돼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연계교재를 충분히 공부한다면 80점(2등급)이나 90점(1등급)을 노려볼 수 있었다. 영어과목의 특성상 익숙한 지문이 출제되면 풀이시간이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적용하는 연계비율 50%로 감소, 직접연계에서 간접연계로의 변화는 난이도 상승으로 작용했다, 간접연계로 변하면서 주제만 같은 다른 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어, 수학, 탐구영역과 비교하면 1~3등급 이내 인원 비율이 여전히 높을 것이기 때문에 영포자가 아니라면 수시 수능 최저에서 꼭 함께해야 하는 과목임은 변함이 없다. 1~2등급을 노린다면 연계교재는 기본으로 다양한 지문을 풀어보고 해석하면서 기본실력을 올리자. 절대평가인 만큼 투자한 시간에 비해 고등급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6월 모의고사 성적표는 언제 받을 수 있고, 어떻게 활용할까

6월 모의고사 성적표는 6월 30일(수)에 시험을 접수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재수생이 응시한 시험인 만큼 고3 학생이라면 대부분 4월 모의고사보다 등급이나 백분위, 표준점수가 하락했을 것이다. 만약 수시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에서 6월 모의고사보다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1학기 수행평가 및 기말고사 준비, 각종 교내 행사나 대회, 독서와 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여름방학과 2학기 수시원서접수 전까지 생활기록부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2학기 면접이 있는 수시전형이라면 면접준비까지 고려한다면 수능에 집중하기 어렵다. 냉정하게 6월 모의고사에서 수능최저충족이 힘들다면 수시 지원전략에서 배제해야 한다. 단 탐구영역은 3학년 1학기에 배우는 과목일 경우에는 진도를 다 나가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으므로 본인이 판단하여 최저 충족 여부를 결정하자. 재수생이라면 9월 모의고사 가채점까지 고려해 수시 최저 충적 여부를 결정해도 된다. 또한, 모의고사 성적을 정시 배치표와 대조해 낮은 대학은 당연히 수시 지원전략에서 배제해야 한다.



올해 6월 모의고사는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선택과목 출제, EBS연계 변화, 출제 유형 변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6월30일 성적표가 나오면 철저히 분석해 수시와 정시 전략에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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