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전쟁]"SW 육성 없이는 창조경제도 없죠"

(④-③)장인수 티베로 사장 미니인터뷰
"고부가가가치인 '시스템 SW'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해야" <시리즈 끝>
  • 등록 2013-07-04 오전 7:00:02

    수정 2013-07-04 오전 10:19:4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그 동안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시장은 데이터베이터관리시스템(DBMS)이나 운영체제(OS)같은 고부가가치의 ‘시스템 SW’보다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시스템통합(SI) 중심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국산 SW 플랫폼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선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널리 통용될 수 있는 시스템 SW를 육성해야 합니다.”

장인수(사진) 티베로 사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산 시스템 SW 육성과 고급 SW 인재 양성이야말로 SW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공통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티베로는 2003년 DBMS ‘티베로’를 출시, 국산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시장을 이끌어 왔다. 오라클, IBM 등 글로벌 기업이 세계 각국 DBMS 시장을 잠식한 가운데 대등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다.

기업간 사업(B2B)이라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DBMS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보기술(IT) 생활을 영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IT의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다. 세계 시장 규모는 연 28조 원에 달한다.

장 사장은 “SW 산업 육성을 위해 IT 기술 간 융복합도 중요하지만 원천기술 없이는 단순 가공조립에 불과하다”며 “국제 경쟁력이 있는 국산 SW 기업들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 육성해야 ‘창조경제’의 목표인 SW 100조 원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 IBM도 미국 정부에서 적극 사용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시장을 석권했듯이 우리나라도 정부부터 국산 제품을 적극 채택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외산 DBMS 제품의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한편 장 사장은 “최근 정부가 SW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SW의 한국예술종합학교 격인 ‘KoSIDA’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이지만 SW 인력들이 제대로 인정받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해당 대학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지 않아 SW 산업 발전과 창조경제의 길도 요원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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